상승세의 LG, 모비스 상대로 승리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LG가 선두 모비스를 잡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자세한 이 날 경기 관련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LG가 선두 모비스를 잡는데 성공했다고요.

예, 창원 LG는 2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데이본 제퍼슨의 활약을 앞세워 모비스를 81–74로 꺾고 9연승을 달렸습니다. 9연승은 모비스의 11연승 이후 시즌 두 번째 최다 연승인데요. 이로써 LG는 2015년 들어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팀이 됐습니다.

LG는 21승 20패를 기록하며 4위 고양 오리온스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습니다. 6위 부산 케이티와의 격차도 1.5경기로 앞서 6강 플레이오프 안정권으로 들어섰습니다. 반면 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29승 10패를 기록하며 서울 SK(30승 10패)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1쿼터에서 선발 출전한 모비스의 클라크가 자기몫을 충분히 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클라크는 8분 38초 출전해 8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클라크뿐 아니라 김종근도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활약해 벤치에 앉아 있는 양동근의 마음을 편하게 했습니다. 모비스는 1쿼터 22초를 남기고 라틀리프, 양동근, 문태영을 출전시켰고 라틀리프의 중거리슛으로 23-18, 앞선 상황에서 1쿼터를 마쳤습니다.

LG는 경기 초반 실책이 많았고 이것이 모비스의 속공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럼에도 LG가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던 건 제퍼슨 덕분이었는데요. 제퍼슨은 1쿼터에 본인이 직접 득점하거나 아니면 어시스트로 득점을 도우며 팀이 올린 대부분 득점에 관여했습니다.

LG는 2쿼터에도 제퍼슨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기인 속공이 살아나며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김종규가 적극적으로 움직이자 모비스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제퍼슨과 문태종은 전준범의 돌파와 문태영의 점프슛을 블록으로 막았습니다. 2쿼터 중반 제퍼슨의 패스를 받은 문태종이 3점슛을 또 성공시키며 34-32, 1쿼터 중반 10-9로 역전 당한 이후 처음으로 LG가 앞섰습니다.

모비스는 문태영의 얼리 오펜스에 의한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에는 동점과 역전의 반복이었습니다. 결국 2쿼터는 41-41 동점으로 끝났습니다.

-양팀이 치열한 경기를 펼친 전반이었는데요. 후반에는 어떤 경기가 펼쳐졌습니까.

3쿼터 LG가 46-45로 앞선 순간 24초 계시기의 고장으로 약 5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선수들은 기계를 점검하는 동안 슛 연습을 했습니다. 재개된 경기에서 모비스는 함지훈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문태영의 중거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모비스는 문태영의 연이은 득점으로 55-48로 앞서가기 시작했습니다.

LG는 제퍼슨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3분 30여초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김종규가 흐름을 바꿨습니다. 높은 탄력을 이용한 김종규의 수비 리바운드 이후 LG의 속공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김종규는 패스를 받아 앨리웁 덩크까지 성공시켰습니다. 이후 LG는 제퍼슨의 득점 이후 김시래가 스틸에 성공했으나 이후 넘어지며 오히려 라틀리프에게 덩크슛 기회를 내줬고 54-47로 쫓아갔던 LG의 흐름은 여기서 끊어졌습니다.

모비스는 4쿼터를 59-56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4쿼터 2분 경 59-63으로 뒤지던 LG는 제퍼슨의 골밑 득점과 김영환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한 번 분위기를 탄 LG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LG는 김종규의 속공과 제퍼슨의 중거리 슛, 김영환의 돌파로 분위기를 탔지만 공격 리바운드 이후 실책을 계속 하며 확실하게 앞서지는 못했습니다. 근소하게 앞서던 LG는 4쿼터 중반 이후 제퍼슨의 연속 득점으로 79-71로 달아났습니다. 여기서 남은 시간은 1분 5초, 모비스는 그 사이 많은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고 결국 승리를 LG에게 내줬습니다.

▲ ⓒ 창원 LG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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