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안전한 등·하굣길을 조성하기 위해 용산초 등 33개 초등학교에서 올해 새 학기부터 스쿨버스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은 등·하굣길에 교통사고 또는 범죄환경에 노출돼 있거나 최대 통학거리가 4∼6㎞인 경우, 대중교통 이용 시 환승해 40분이 넘게 걸리는 경우입니다.

학교보건법상 초등학교의 통학 범위는 도보로 30분, 거리로 1.5㎞ 이내라고하는데요. 그동안 2013년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의 ´어린이 통학로 안전성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초등학생의 44.5%는 혼자, 89.1%는 걸어서 등교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통사고, 유괴, 성범죄 등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촉구되어 왔습니다.

특히 용산구 용산초는 철거될 예정인 삼각지 고가도로와 경부선 철길로 둘러싸여 어린이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서대문구 홍연초는 산 중턱에 있어 저학년 69명이 산을 넘거나 300m 길이의 가파른 경사로를 걸어 통학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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