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폭파 협박범 강모(22)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나서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를 뜻하는 손동작과 비슷한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9일 오전 수원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강씨를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법원으로 압송하던 과정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목격됐다고합니다. 

경찰서를 나서던 강씨는 '일베'를 뜻하는 손동작과 유사한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이어 수원지법에서도 심사장에 들어가면서 똑같은 손동작을 했습니다.

두곳에서 취재진에 의해 촬영된 사진을 보면 강씨는 왼손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든 상태에서 나머지 세 손가락을 펴고 있는데, 이 손모양이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를 뜻하는 손모양과 비슷합니다.

아울러 '일베 인증' 손모양은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든 뒤 나머지 세 손가락은 편 상태에서 약지만 접어 일베의 'ㅇ'과 'ㅂ'을 뜻합니다.

실제로 현재 일베 게시판에는 '일베가 또 해냈다', '일베 사인 맞는 것 같은데'라는 제목과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가는 강씨의 사진과 기사를 올려놓은 글들이 다수 눈에 띄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일부 일베 회원들은 '인증은 네 번째 손가락을 구부려야 하는데, 저건 그냥 'OK' 표시다', '조금 달라 아리송하다'는 등의 의견도 있어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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