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대화 문 닫고 있는 건 미국… 성김 평양 방문 제의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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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화 문 닫고 있는 건 미국… 성김 평양 방문 제의 거절했다”
  • 임혜린 기자
  • 승인 2015.02.02 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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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55·사진)의 평양 방문을 최근 제의했으나 미국이 거부했다고 공개하고 “북·미 대화의 문을 닫고 있는 것은 미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평양 방문을 미국이 거부했다고 밝혔다고요.

=그렇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김성(성김)이 이번 아시아 방문 기간 우리와 만날 의향을 표시한 데 대해 평양에 오라고 초청까지 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은 마치 우리의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대화와 접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듯이 여론을 오도하면서 책임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도 내가 베이징에 온다는 점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이것이 실질적인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불행히도 이번에 우리는 만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지난해부터 직접 대화를 모색해왔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북·미는 지난해 11월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 국장(DNI)의 방북 이후 직접 대화를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초 김 대표의 한·중·일 방문 당시에도 북한 측에 만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전하며 평양 방문 가능성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소니영화사 해킹 사건 이후 미국 내 대북여론이 악화되자 김 대표의 평양 방문을 포기하는 대신 베이징 접촉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북한에 비핵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할 의사가 있으면 성김 대표가 베이징을 방문하는 기회를 활용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며 “하지만 북한이 응하지 않은 것을 보면 아직 마주앉을 때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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