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과속운전으로 징계받은 펠프스, 4월 복귀전

음주·과속운전으로 6개월간 선수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마이클 펠프스(30·미국)가 오는 4월 미국에서 복귀전을 치른다고 AF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4월 복귀전을 치른다고요.

=그렇습니다. AFP 통신은 펠프스의 전담 코치인 밥 바우먼이 확인해줬다면서 펠프스가 오는 4월 15∼18일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릴 '아레나 프로 수영 시리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갖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했던 펠프스는 지난해 4월 선수로 돌아온 뒤 8월 호주에서 열린 2014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실력과 달리 음주와 과속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아는데요.

=그렇습니다. 펠프스는 지난해 9월 말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음주와 과속 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10월 6일 미국수영연맹으로부터 6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징계에서 벗어난 뒤인 올해 8월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는 2015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펠프스는 지난해 12월 볼티모어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18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보도대로라면 펠프스는 자격정지 징계가 풀리자마자 복귀전을 치르게 됩니다.

AFP통신은 지난해 말에는 프란시스 루이스 프랑스수영연맹 회장의 말을 인용해 올해 8월 15-16일 파리 인근 샤를에서 개최될 쇼트코스 월드컵이 펠프스의 복귀전이 되리라 전망한 바 있습니다.

-펠프스도 자신의 복귀에 대해 언급했다는데요.

=예, 현재 후원사 행사 참가로 독일 뮌헨을 방문 중인 펠프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즐겁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런 흥분은 참 오랜만에 느껴본다"면서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려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펠프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기다려 보자"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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