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윤성빈, 월드컵 통산 세 번째 메달 획득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스켈레톤의 윤성빈(21·한국체대)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월드컵에서 통산 세 번째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성빈 선수가 월드컵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고요.
 
=예, 윤성빈은 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이글스에서 열린 2014-2015 FIBT 월드컵 7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6초78의 기록으로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4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윤성빈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차 월드컵(3위), 올해 1월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5차 월드컵(2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FIBT는 주관 대회에서는 6위까지 메달을 줍니다.

-스켈레톤 선수 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윤성빈 선수의 이력을 생각하면 놀라운 성적인데요.

=그렇습니다. 2012년에 본격적으로 스켈레톤을 시작한 윤성빈은 올 시즌에야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습니다.

데뷔 시즌에 한국 썰매 종목 사상 최초로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건 윤성빈은 불과 두 달 사이에 메달 수를 세 개로 늘리며 세계 정상권에 근접하고 있음을 스스로의 능력으로 증명했습니다. 특히 스타트에서의 강점은 이날 경기에서도 잘 드러났습니다.

윤성빈은 1차 레이스에서 전체 2위인 4초87의 좋은 스타트 기록을 작성했는데 이는 가장 스타트 기록이 좋았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4초86)와 100분의 1초 차이밖에 나지 않는 기록입니다.

2차 레이스에서도 윤성빈이 작성한 스타트 기록은 4초89로, 트레티아코프(4초82)에 이어 전체 두 번째로 좋았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누구입니까.

=대회 우승은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1분45초52)가 차지했으며 트레티아코프(1분45초97)와 니키타 트레기보프(러시아·1분46초26)가 각각 2, 3위로 윤성빈보다 빠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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