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2차 레이스에서 '메달 획득'

이상화 선수가 하루만에 전날 놓진 메달에 대한 한을 풀며 다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자세한 경기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상화 선수가 다시 시상대에 올라섰죠.

=그렇습니다. 전날 월드컵 시리즈에서 3년여 만에 여자 500ｍ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빙속 여제' 이상화(26)가 하루 만에 다시 시상대에 복귀했습니다.

이상화는 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ｍ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8초21를 기록하며 21명 가운데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날 벌어진 레이스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었는데요.

=예, 전날 벌어진 1차 레이스에서 이상화는 38초29의 기록으로 5위에 그쳤습니다. 이는 2011년 12월 3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른 이후 3년 2개월 만에 메달권에 들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날 이상화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같은 장소에서 우승했을 때 세웠던 기록만큼 좋은 기록(37초69)은 내지 못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메달을 손에 넣으며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이상화는 유디트 헤세(독일·38초19)에게만 100분의 2초 차이로 뒤져 아쉽게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는 실패했습니다.

한편, 함께 출전한 박승희(화성시청)는 40초52의 부진한 기록으로 21위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