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월드컵 500m 2차레이스 '은메달'

월드컵 1차 레이스에서 주춤하던 모태범이 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화력하게 부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태범 선수가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고요.

=예, 모태범은 8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렌벤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대회 남자 500m 디비전A 2차레이스에서 34초94를 기록하며 당당히 2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모태범은 전날 1차레이스 8위(35초23)에 그쳤던 아픔을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모태범 선수가 어떻게 경기를 펼쳤는지 간단히 알려주시죠.

=예스퍼 호스페스(네덜란드)와 함께 8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모태범은 9초64의 기록으로 100m 구간을 통과했고, 끝까지 스피드를 유지했습니다. 결국 34초9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모태범은 최근 계속된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모습이었습니다.

-1위와 3위를 차지한 선수는 누구입니까.

=모태범은 1위의 자리를 세계 최강자 파벨 쿨리즈니코프(러시아, 34초62)에게 내줬지만 표정만은 어둡지 않았습니다. 월드컵 랭킹포인트도 495점으로 3위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이날 레이스 3위는 니코 일레(독일, 35초06)가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