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언론 "소트니트코바가 금메달 받을 자격 충분"

2014 소치동계올림픽도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아직도 김연아(25)가 금메달을 받을만했는지 여부가 화제에 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러시아 언론이 소치동계올림픽 기사에서 김연아 선수를 언급했다고요

=예, 러시아 일간지 ‘스타브로폴스카야 프라브다’는 9일(한국시간) 소치올림픽 1주년 특집 기사를 통해 대회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언론은 기사에서 “김연아는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매우 속상하여 심지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은메달에 불만족스러워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을 꺼낸 ‘스타브로폴스카야 프라브다’는 “김연아의 소치올림픽 경기력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이미 오랜 논의가 있었다. 김연아가 확실히 더 나았다는 얘기가 많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 의견’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9·러시아)가 금메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혀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에서 일어났던 논란을 김연아의 개인적 의견으로 치부하는 군요.


=그렇습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우승자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김연아는 소치에서 2연패에 도전했지만 좌절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74.92점으로 1위에 올랐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44.19점으로 2위 머물러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반대로 소트니코바는 쇼트프로그램 74.92점으로 2위였던 순위를 프리스케이팅 149.95점을 얻으며 뒤집었고 합계 224.59점으로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과연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에 어울리는 경기를 펼쳤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두 선수는 서로 다른 행보를 걷고있는데요.


=예, 김연아는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성인 4대 메이저대회인 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4대륙선수권대회·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7·은4·동2로 13차례 입상했고 밴쿠버올림픽 우승 당시 김연아가 세운 프리스케이팅 150.06점과 합계 228.56점은 아직도 세계최고점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트니코바는 현재 국제빙상연맹(ISU) 여자 싱글 순위에서 3182점으로 8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소치올림픽 금메달 등 2013-14시즌에만 2085점을 얻었으나 2014-15시즌은 0점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순위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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