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당대표 비서실장에 김현미 의원, 대변인에 유은혜 의원을 9일 임명했습니다. 사무총장을 포함한 당 주요 직책에 대한 인사도 이번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재선의 김현미 의원은 대표적인 86그룹(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 일원으로 참여정부에서 정무2비서관을 역임했으나, 2007년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후보 선대위에서 대변인을 지내면서 정동영계 핵심 그룹으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지냈습니다. 최근 박영선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는 전략홍보본부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초선인 유은혜 의원은 고 김근태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으로 지난해 원내대변인을 지냈으며, 이번 전대에서는 이인영 후보를 돕기도 했습니다.

주요 당직 인선에 친노 배제와 호남 배려의 기조가 반영됐습니다.

계파의 ㄱ자도 얼씬 못하게 하겠다”는 문 대표의 일성처럼 이후 주요 당직 인선에서도 친노 배제와 호남 배려의 기조가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 주요 직책인 사무총장, 전략홍보본부장, 정책위의장 등에 대한 인선도 신속하게 진행 중입니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하고 당 혁신을 이끌 사무총장에는 호남의 중도 성향 재선 또는 3선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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