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대표팀, 동계유니버시아드 아이스하키 8강 진출

한국 U대표팀이 홈팀인 스페인을 꺾고 8강전에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U대표팀이 동계유니버시아드 아이스하키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고요.


=예, 김희우(고려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유니버시아드대표팀은 11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에 벌어진 2015 동계유니버시아드 아이스하키 8강 결정전에서 접전 끝에 홈팀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예선에서 3패에 그쳤던 한국은 이 날 승리로 8위 이상 성적을 확보하며 목표로 했던 다음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이날 한국 선수들이 어떤 경기를 펼쳤는지 자세히 알려주시죠.

=예, 한국은 1피리어드 초반부터 연속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5분 27초,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강윤석(연세대)이 빼앗은 퍽을 주장 오세안(고려대)이 받아 선취골에 성공했고 2분 뒤에는 황우태(한양대)의 슈팅이 골리의 방어에 튕겨 나오자 하재준(연세대)이 리바운드 득점으로 연결해 2점차 리드를 잡았습니다.

 

스페인은 11분쯤 가스톤 곤잘레스의 골로 리드폭을 1점차로 줄였지만 한국은 실점 2분 뒤 스페인의 실수를 틈타 강윤석이 스페인 진영으로 돌파 한 후 골문 뒤에서 내준 패스를 수비수 한건희(고려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점수차를 다시 2점차로 벌렸습니다. 
 
2피리어드는 스페인의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2피리어드 시작 1분만에 가스톤 곤잘레스가 이 날 경기 본인의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그라나다 스포츠 팔라스 링크장을 가득 메운 스페인 홈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
 
2피리어드 스페인의 맹공을 잘 막은 한국은 3피리어드 중반 다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습니다. 한국의 파워플레이가 끝난 직후인 8분 31초, 이동근(연세대)이 블루라인 지역에서 준 패스를 골문 앞에 서있던 이성진(연세대)이 밀어 넣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역시 만만치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렇습니다. 한국 득점 13초 만에 폴 곤잘레스가 다시 점수차를 1점차로 좁히는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홈 관중들의 열띤 응원을 뒤에 업은 스페인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맹공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주전 골리 배장우(고려대)의 선방으로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으며 경기 막판 오히려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결국 한국은 스페인이 엠티넷 작전을 할 기회 조차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한국의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한국은 12일 새벽 예선 2위로 8강에 선착한 체코와 4강 진출을 놓고 경기를 펼칩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12대3으로, 미국이 스웨덴을 4대1로 각각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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