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환경미화원들이 소외된 계층을 위해 써 달라며 쌀을 기부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관악구는 지역의 환경미화원들을 포함한 3,000여 명의 서울시청 노동조합원들이 거리 환경을 청소하며 길에 떨어진 동전을 모은 금액으로 쌀 145포, 총 2,900kg를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환경미화원으로 구성된 서울시청 노동조합원은 청소 중 주은 동전을 모아 좋은 일에 쓰기로 결정하고 1여 년 동안 모은 돈과 각자 돈을 합쳐 천여 만원으로 쌀을 구입해 추운 겨울 혼자 사는 노인,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해 써달라며 최근 관악구를 찾았습니다.

서울시청 노동조합 주진위 위원장은 "조합원들이 고된 작업 중에도 동전이 보이면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겠다 생각이 들어 기뻐했다"며 "특히, 아무도 줍진 않지만 길에 떨어진 돈이 내 돈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져준 조합원들 덕분에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관악구는 기증받은 쌀을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에게 전달했으며, 삼성동 등에는 조합원들이 직접 나서 집까지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관악구 관계자는 "작은 동전하나가 모여 추운 겨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큰 도움이 됐다"며 "평소에도 성금뿐 아니라 소외계층을 찾아가 재능기부를 하는 등 많은 봉사를 하고 있는 서울시청 노동조합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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