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원 급등해 2개월 내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달러당 1,110원70전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지난해 12월8일(1,117원70전) 이후 가장 높습니다. 환율은 11일에도 8원 상승했다고 합니다.

달러 강세가 재개 됐기 때문인데요.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의 경기둔화로 미국도 금리인상 시점을 연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지난주 미 고용지표가 깜짝 호조를 보이며 오는 6월 금리 인상론이 힘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지표와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협상 추이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주춤해지면 원·달러 환율 상승도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가치에 이미 조기 금리인상 기대가 많이 반영돼 있어 거침없이 강달러가 이어지는 장세는 아닌 듯하다"며 "엔·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도 주춤한 분위기라 원·달러 환율이 이날 같은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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