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10,000m 7위 기록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10,000m 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훈 선수가 10,000m에서 7위를 기록했다고요.

=예, 이승훈은 1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별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0m에서 13분19초03의 기록을 달성하며 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요리트 베르그스마(네덜란드)가 12분54초8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에릭 얀 쿠이만(네덜란드·13분02초57)과 파트리크 베케르트(독일·13분10초95)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승훈 선수의 기록이 지난해 보다 많이 좋아졌다는데요.

=그렇습니다. 경기장이 다른 만큼 단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이승훈은 지난해 10월 태릉에서 작성한 자신의 이 종목 시즌 최고 기록(13분50초47)을 31초44나 앞당겼습니다.

예열을 마친 이승훈은 남자 팀추월과 5,000m, 매스스타트 등에 차례로 출전해 정상을 노릴 계획입니다.

-경기를 마친 이승훈 선수가 소감을 밝혀다고요.

=예, 이승훈은 "13분20초 이내를 목표로 했는데 생각보다 기록이 잘나왔다"며 "남은 경기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 3,000m에서는 김보름(한국체대)이 4분17초82의 기록으로 19위에 올랐습니다. 우승은 4분02초17을 기록한 마르티나 사블리코바(체코)가 차지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