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윤의 건강칼럼]다이어트가 考試보다 어려운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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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윤의 건강칼럼]다이어트가 考試보다 어려운 까닭?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07.03.0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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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여성 S라인 미녀로 깜짝변신 불가능...지방흡입은 몸매조각 수술
뚱보여성 S라인 미녀로 깜짝변신 불가능...지방흡입은 몸매조각 수술
화사한 봄이다.

겨우내 추위를 핑계로 운동을 게을리하고, 긴긴 밤을 달래기 위해 즐겼던 야식 때문에 어느새 옷을 비집고 나올 정도로 물이 올라버린 살. 이제 그들과 아쉽지만(?) 이별을 고해야 할 때다. 예쁜 봄옷을 입고 분위기를 한껏 뽐내고, 조만간 찾아올 ‘노출의 계절’ 여름에 ‘S라인 미녀’ ‘몸짱 완소남’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해마다 옷이 얇아지는 이맘 때쯤이면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우며 ‘내몸개혁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에겐 다이어트가 생각처럼 쉽지 않다. 차일피일 운동은 미루면서 회식이다 뭐다 해서 폭식을 일삼다 보면 어느새 팔뚝과 다리통에는 굵은 근육과 살집이 자리잡고 뱃가죽 역시 ‘처억’ 늘어지게 마련.

지방세포 커지면서 비만으로…
오죽했으면 ‘다이어트가 고시보다 어렵다’는 말까지 다 생겨났을까. 고시라는 관문을 통과한 사람은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고 가족 등 주위사람들의 찬사가 쏟아지며, 어느 정도 미래까지 보장되지만 다이어트는 어디 그런가.

죽을 힘을 다해 다이어트란 관문을 가까스로 통과하고 나서도 잠시잠깐 방심하면 ‘요요’라는 불청객이 찾아와 애써 뺀 살을 원상태로 되돌리기 일쑤다. 다이어트에 번번이 실패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지박약을 탓하며 좌절에 빠지고 몸은 몸대로 망가진다.

다이어트는 시작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꾸준히 해당 프로그램에 따라 생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비만이 건강에 치명적인 것은 물론, 생명단축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우리 몸의 지방세포는 성장기에 그 수가 결정된다. 살이 찐다는 것은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가리킨다. 지방세포의 크기는 40배까지 커질 수 있다. 단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단식을 끝내면 바로 살이 찌기 시작하는 것은 작아졌던 지방세포가 음식섭취로 인해 다시 커지기 때문이다.

지방세포 수가 감소하면 크기가 늘더라도 상대적으로 부피 변화가 적을 수 있어 그 수를 줄이는 게 다이어트의 원천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다이어트란 다이어트는 다 해보고 나서 마지막으로 지방세포 수를 줄여주는 지방흡입 시술을 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방흡입은 체중감소 아니라 몸매조각 수술
올해로 10년 넘게 지방흡입 수술을 해온 필자는 비만인구의 급증과 함께 지방흡입 시술을 받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낀다. 얼마 전 언론을 통해 2006년 한해동안 영국에서 4000여 명이 지방흡입술을 받았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필자의 경우만 해도 2005년에 비해 2006년 시술 케이스가 늘었고, 2007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지방흡입 시술을 택하고 있다.

최근 미인의 기준이 얼굴에서 몸으로 옮겨가고 있고, 젊어지고 날씬해지고자 하는 열풍을 감안하면 머잖아 지방흡입 시술은 쌍커풀과 코수술에 이어 가장 많이 하는 미용수술의 하나로 자리잡지 않을까.

필자를 찾아오는 비만환자들 중에는 지방흡입을 받고 나면 뚱보 여성도 하루 아침에 S라인 미녀로 깜짝 변신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럴 때마다 필자는 지방흡입술이 체중감소나 비만을 치료하는 시술이 아니며 자신에게 맞는 표준체중을 가진 환자들의 체형을 교정하는 ‘몸매조각 수술’이라고 바로잡아 준다.

빠른 시간 내에 확실하게, 그리고 원하는 부분만 살을 빼는 방법은 현재로선 지방흡입술이 유일하긴 하다. 하지만 지방흡입술은 전신의 살을 빼기 위한 시술이 아니다. 신체에서 지방이 많은 부분인 복부와 허벅지·팔 등이 그 대상. 그러다 보니 지방흡입술의 대상이 되는 신체 부위는 볼, 목, 팔뚝, 등, 배, 허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등으로 통상 국소적 지방축적 부위이다.

국소비만 해소에는 효과 그만!
이들 부위의 지방은 그 특성이 몸의 다른 부위의 지방과 달라서 다이어트나 운동으로도 잘 줄어들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지난 10년간의 시술경험에 비춰보면 어지간한 운동으로는 빼기 힘든 허벅지의 수술이 환자에게 가장 큰 만족을 주는 것 같다. 허벅지는 한쪽에서 최대 2000cc까지 지방을 흡입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방흡입 수술에 대한 위험성과 두려움으로 지방흡입술을 결정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병원과 의사 선택을 잘하면 지방흡입술은 ‘전혀 위험하지 않은 수술’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결과가 오래 지속되고 부작용 위험이 없이 올바른 시술을 받으려면 수술 전에 △의사의 풍부한 경험 △수술 후 관리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송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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