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 우승

▲ 안양 한라 홈페이지

안양 한라가 마침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자세한 경기 관련 소식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양 한라가 정규시즌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고요.

=예, 한라가 18일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벌어진 2014-201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원정 경기에서 박우상의 2골 활약에 힘입어 강원 하이원을 꺾고 정규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승점 99점으로 시즌을 마무리 지은 한라는 2위 사할린(88점)과 승점차를 11점차로 벌리며 사할린의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5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1피리어드부터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는데요.

=그렇습니다. 1피리어드 초반에는 한라의 압박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하이원의 수문장 박성제의 선방으로 점수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이원은 1피리어드 중반 약 1분 20초간 5-3 파워플레이 찬스를 얻었지만 선취점으로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찬스를 놓친 하이원은 파워플레이 직후 기어코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8분 51초, 이유원과 권태안이 빠른 패스로 역습이 시작됐고 주장 권태안이 스냅샷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입니다.
 
한라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한라는 11분쯤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하이원 골문 앞 혼전상황이 펼쳐졌을 때 캡틴 박우상가 리바운드 된 퍽을 빈 골문 안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2피리어드 초반 한라가 역전에 성공했다고요.

=예, 이번에도 박우상였습니다. 1분 45초, 퍽을 가진 신상훈이 하이원 수비진들의 시선을 빼앗은 후 골문 반대쪽에 홀로 서있던 박우상에게 재빠른 패스를 내줬고 박우상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만들었습니다.
 
한라는 2피리어드 12분쯤 점수차를 더 벌렸습니다. 파워플레이에서 김윤환의 어시스트를 받은 신상훈이 백핸드 슈팅으로 하이원의 골네트를 흔들었습니다. 2점차 리드를 잡은 한라는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한라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하이원은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이원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작전타임을 부른 뒤 골리 박성제를 빼는 초강수를 뒀지만 한라 골리 맷 달튼이 든든한 모습을 보이며 실점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 됐습니다.

우승을 차지한 한라는 긴 휴식 이후 오는 3월 7일부터 4-5위전 승자와 4강전에서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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