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넷째 날이자 토요일인 2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시민들은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대신 실내 놀이시설 등을 찾아 막바지 연휴를 즐겼습니다. 

-.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서울이 5.1㎜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등 대전 6.8㎜, 부산 10.1㎜, 대구 6.7㎜, 광주 9.5㎜, 울산 8.4㎜, 인천 5.6㎜ 등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렸다죠? 

=. 그렇습니다. 빗줄기가 강하지는 않았지만 오전부터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실내 놀이공원이나 미술관, 극장 등 실내 공간은 일찌감치 고향 방문을 마친 가족 단위 시민들로 북적거렸습니다.

-. 반면 야외 놀이공원과 유명산 등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고요?

=. 네, 경남 창녕 부곡하와이온천과 창원 북면 마금산온천 등 유명 온천지역은 명절 피로를 날려보내려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크게 붐볐습니다. 

통영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와 남해 독일마을 등 남해안 유명 관광지에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또 봄철 대표적 관광지인 제주도에도 이날 오후 산간과 남부를 중심으로 최고 7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 국립공원은 전날의 절반 규모인 2천900여명의 등산객이 찾는 등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전국의 고속도로는 궂은 날씨에다 오후 들어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기도 했다던데요?

=.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5시간 40분이 소요됐고, 대구에서는 4시간 50분, 대전에서는 3시간 40분이 걸리는 등 상행선 고속도로에서 차량들의 거북이 운행이 종일 계속됐다. 이밖에 광주∼서울 5시간 20분, 목포∼서울 5시간 40분이 각각 걸렸습니다.  

또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회덕분기점∼남이분기점, 입장휴게소∼남사 구간에서 시속 30㎞ 미만의 정체가 이어졌으며, 서해안고속도로도 서울 방향 당진∼서평택분기점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했으며,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대관령1터널동측∼진부나들목과 여주나들목∼여주휴게소 등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의 한 관계자는 "비가 오는데다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정체가 더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고속도로 정체는 이날 오후 늦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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