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사회를 비탄에 빠뜨린 세월호 침몰사고의 1주기를 맞아 추모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세월호 추모 공연이 열린다죠.
= 그렇습니다. 서울문화재단 산하 남산예술센터는 25일 오전 '2015 시즌 프로그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16일, 세월호 사고 1주기를 맞아 특별기획한 연극 '델루즈(Deluge) : 물의 기억'을 공연한다"고 밝혔습니다.
- 어떤 작품입니까.
= '델루즈'는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인 '예술가 공동창작 워크숍'을 통해 2010년부터 한국과 호주의 예술가들이 협업의 과정을 통해 완성한 프로젝트로, 2014년 호주 '브리즈번 페스티벌'(Brisbane Festival)과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와 같은 유수의 축제에 초청돼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습니다.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호주 시인 주디스 라이트(Judith Wright)의 1953년 작 '홍수(Flood)를 모티브로 하여, 특별히 한국 버전으로 바꿔 치유의 생명력과 거대한 파괴력을 지난 물의 기억을 70분간 비언어신체극으로 들려줄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 연출은요.
= 무용, 음악, 신체극 등 다양한 공연예술분야에서 전방위로 활동 중인 호주 예술가 제레미 나이덱(Jeremy Neideck)이 맡았다고 합니다.
- 남산예술센터 2015 시즌 프로그램들도 소개됐죠.
= 네. 동시대 창작극을 지향하며 2009년 재개관해 한국 현대연극의 메카로 자리잡은 만큼 이번 2015 시즌 프로그램은 참신한 소재의 창작극들로 채워졌는데요.
특히 총 7편 중 5편이 공동제작 프로그램입니다. 조 대표이사는 "한국 극단과 제작사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는 입장에서 직접 지원은 지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