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업 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업계가 안전사고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안전 점검을 위해 시공사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아 위험요인을 점검하는가 하면 안전 장비 도입을 위해 스마트 기술 실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설사도 등장하고 있다. 또 공사 현장을 3차원(3D)으로 구현하고 공정별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는 중대재해 리스크를 해소하고 회사 이미지를 사수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선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뉴스캔
[뉴스캔=박진용 기자] 조선업계에서 올 들어 벌써 4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하면서 노동계 반발이 깊어지는 모습이다.국내 대형 조선사들은 최근 3~4년에 걸쳐 꾸준히 수주실적을 쌓으며 수익실현에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최근 노동계에 민감한 이슈가 불거지면서, 근로자들에 대한 대형 조선사들의 무리한 작업요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조선소 노조를 중심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아울러 국내 근로인력 부족에 비전문 인력인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거 영입한 것이 이러한 부작용을 촉매하고 있다는 게 노동
[뉴스캔=박진용 기자] 현대건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 사업장의 안전관리 강화와 보건체계 확립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I(인공지능) 장비 등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와 업계 최초로 적용한 작업 중지·열외 제도 등이 대표적이다.현대건설의 산업현장 관리는 근로자의 안전과 생명을 0순위로 생각하는 철학에 기반한다. 근로자들의 건강 상태와 현장 변동성을 두루 감안해 공기를 맞추기 위해 작업을 강요하지 않는 근로문화 정착에 힘써왔다. 현대건설의 안전관리 최우선 철칙 중 하나가 '근로자 안전 확보'다. 이 회사
[뉴스캔=박진용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2년 유예안이 국회 본회의 처리 불발로 끝내 무산됐다. 이로써 시행일인 27일부로 5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장의 중처법 확대 적용이 불가피해지면서, 중소규모 사업장의 혼선도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와 정치권에 따르면 25일 국회 본회의 상정 가능성이 거론됐던 중처법 유예법안이 결국 여야 합의 불발로 무산됐다. 이날 본회의가 중처법 확대 시행 전 유예안을 처리할 수 있었던 데드라인이었던 만큼, 사실상 관련법 유예 가능성이 닫힌 셈이다.물론 26일 추가 본회의 소집 가능성도 거론
[뉴스캔=이동림 기자] “구성원 중심의 안전보건 활동으로 대방건설만의 참여형 자율 예방 안전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구찬우 대표가 2024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안전·보건 경영방침과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구 대표는 ▲안전보건 동향 파악과 선제 대응으로 앞서나가는 안전보건 체계 구축 ▲구성원 모두가 위험성 평가에 참여하고 위험요인을 감소시키는 방안 강구 ▲종사자 의견 청취에 적극적으로 임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구성원 중심의 안전보건 활동으로 대방건설만의 참여형 자율 예방 안전 문화 정착 등 크게 4가지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뉴스캔=박진용 기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 시행일(1월27일)이 임박한 가운데, 준비 미흡으로 추가 유예를 주장하는 기업계의 목소리가 드높다. 당정도 중처법 시행 유예 2년 추가를 골자로 한 개정안을 추진 중이지만, 최종 의사결정권을 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이후 회복 중인 만큼 국회 논의가 공전하고 있다. 아울러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확대 적용을 예정대로 강행해야 한다는 노동계의 반발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중소기업계는 당장 이달부터 중처법 적용을 받게 되면 폐업에 준하는
[뉴스캔=이동림 기자] 한신공영이 ‘안전의 날’ 행사를 열어 2024년 무재해를 기원했다.8일 한신공영에 따르면 5일 선홍규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경수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임직원과 협력업체 노동자 20여명은 현장에서 ‘안전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무재해 기원과 4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다짐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이날 선 대표는 한신공영이 시공 중인 ‘서울 9호선 4단계 3공구’ 현장을 찾아 현장의 주요 이슈와 안전 사항 등을 직접 점검하고 직원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중대재해 근절 결의문 선
[편집자 주] 최근 대기업 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업계가 안전사고 예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안전 점검을 위해 시공사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아 위험요인을 점검하는가 하면 안전 장비 도입을 위해 스마트 기술 실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설사도 등장하고 있다. 또 공사 현장을 3차원(3D)으로 구현하고 공정별 사고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이는 중대재해 리스크를 해소하고 회사 이미지를 사수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선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봤다.[뉴스캔
[뉴스캔=이동림 기자] “현대모비스 협착 사고로 치료 중인 노동자가 사망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지난달 현대모비스 창원공장에서 작업 중 기계에 끼여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던 노동자를 지목해 한 말이다. 14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현대모비스 창원공장에서 기계에 끼이는 협착 사고를 당했던 50대 노동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18일 만인 12일 오전 6시 30분쯤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이에 고용노동부는 사고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보내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과
[뉴스캔=이동림 기자] 제일약품은 ‘제 61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재난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경기 용인에 있는 백암공장에서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 내 유해화학물질 누출이나 화재 사고 등을 가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모의 훈련으로 진행했다.특히 백암119 안전 센터의 협조에 따라 합동으로 진행됐으며, 실제 상황으로 가정하고 불의의 상황에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응하는 교육이 이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재난 대응 종합훈련은 비상 상황 시 공장 내 상황 전파 및 조치법,
[뉴스캔=박진용 기자] 산업현장에서 동일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정규직과 임시직에 대한 처우가 극명하게 다른 이른바 '비정규직 차별' 논란이 사회적 문제로 급부상한 가운데, 정부가 지난 8일 비정규직 차별 예방 권고안을 내놨다.사용자가 근로자 대우 차별 문제를 자가 점검하고 이를 자체 개선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시한 것인데, 차별 예방을 위한 기본 준수사항과 사업장 자율점검표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각종 사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비정규직 차별 사례를 들어 사용자들이 이를 지양할 수 있도록 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
[뉴스캔=이동림 기자] 신세계건설이 스타필드 수원 신축공사 현장에 이어 6개월만에 인명사고를 내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3월 ‘중장비 전도사고’까지 더하면 올해만 3번째 안전사고를 냈다.8일 고용노동부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60대 하청 노동자가 추락해 숨져 고용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나섰다.전날 오후 8시17분 쯤 신세계건설이 대구 달서구 월성동 일원에 짓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빌리브 라디체’ 공사 현장에서 유압을 이용해 타워크레인을 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타워크레인 엘리베이
[뉴스캔=박진용 기자]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시행 여부를 놓고 재계와 노동계의 갈등 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도 주요 관건이 됐다.현재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노란봉투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다는 방침을 당론으로 정했고, 관련 정부부처인 고용노동부도 해외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의 귀국과 동시에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노란봉투법은 ▲사용자(원청사) 개념 확대 ▲노동쟁의 대상 확대 ▲노조 손해배상책임 제한 등을 골
[뉴스캔=이동림 기자]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시공하는 ‘경남 고성군 양촌·용정 일반산업단지’ 현장에서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창원해양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께 해당 현장에서 바다 석축 공사에 투입된 30대 잠수사 A씨가 작업 중 숨졌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A씨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해상에 석축 돌을 쌓는 작업을 하기 위해 입수했으나 작업이 끝난 후에도 물 위로 올라오지 않았다. 수색에 나선 동료 잠수사가 수중에서 A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의식
지난해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이 기업계와 노동계의 '뜨거운 감자'로 지목되며 꾸준히 화두에 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적용 유예를 놓고 양 업계간 찬반 논란이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기업계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현장 안전관리를 위한 물적·인적 인프라가 열악한 만큼, 관련법 적용 전까지 추가 유예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동계는 "산업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는 사례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라며 중소 사업장에 대해서도 조속히 중처법을 적용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
[뉴스캔=박진용 기자] 근로자들이 업무 중 폭행으로 산업재해를 입은 사례가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타인에 대한 폭행은 엄연히 중대 범죄다. 특히 서비스업 종사자나 공무원 등에 대한 갑질성 폭행은 더욱 악질적이라는 지적이다. 근로자에 대한 폭행을 예방,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더욱 두터워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는 이유다.근로자 폭행 산재의 경우 신체적 손상과 정신적 후유증까지 동반하는 만큼 반드시 근절돼야 할 사회적 문제로 지목된다. 그러나 최근 공개된 각종 통계에 따르면 근로자 폭행 산재는 증가 추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