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만나 예상보다 힘겹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자세한 경기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롯데가 kt 위즈를 만나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고요.

=예, 롯데는 27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말 5대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가고시마 연습경기 1차전에서도 kt가 승리를 거뒀는데 당시에는 롯데가 주전급 선수를 1명도 내보내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반면, 이날은 주전 선수가 다수 포함돼 연습경기 임에도 긴장감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 치러졌습니다.

-그럼 이날 경기가 어떤 양상으로 펼쳐졌는지 자세히 알려주시죠.

=선취점은 롯데의 차지였습니다. 롯데는 2회말 황재균의 3루타와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내며 앞서 갔습니다. 하지만 kt는 3회초 이대형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팽팽하던 균형은 5회초에 깨졌습니다. kt가 롯데 선발 홍성민을 상대로 3점을 뽑은 것인데요. kt의 유격수 한윤섭이 1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렸고, 이어 등장한 마르테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습니다.

롯데는 7회 황재균의 3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김문호가 삼진을 당하고, 강동수의 좌익수쪽 큰 타구가 상대 좌익수 송민섭의 호수비에 잡히며 반격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8회말에도 롯데는 장성우의 볼넷과 박종윤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황재균이 투수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역전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롯데가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는데요.

=그렇습니다. kt가 9회 신예 투수 안상빈을 투입하며 롯데가 찬스를 잡았습니다. 안상빈은 대타 정 훈, 김대우를 상대로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kt는 급하게 이창재를 투입했으나 문규현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습니다. 결국 롯데는 대타 임재철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kt의 이창재는 이어진 무사 1, 2루 찬스에서 김민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롯데 간판 손아섭을 상대로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내줬습니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내야수 이창진이 풀카운트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는 롯데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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