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패한 KDB생명, 9연패의 늪으로...

▲ 용인 삼성 홈페이지

삼성이 홈에서 배혜윤의 골밑 활약을 앞세워 KDB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패배한 KDB생명은 9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자세한 경기 관련 소식 들어 보겠습니다.

-삼성이 KDB생명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고요.

=예, 27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WKBL) 7라운드 용인 삼성과 구리 KDB생명의 경기에서 삼성이 67-64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삼성은 연패 위기를 모면하며 시즌 14승(18패)을 올렸습니다. 반면 패배한 KDB생명은 9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그럼 양팀의 경기 전반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1쿼터에서 삼성은 외곽포를 앞세워 18-13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박하나와 박태은이 3점슛 3개를 합작했고 모니크 커리도 5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습니다. KDB생명 역시 하지스와 김소담이 분발했지만 야투율과 리바운드에서 근소하게 삼성에 밀리며 리드를 내줬습니다.

이어진 2쿼터 초반, KDB생명은 추격 끝에 21-2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이 KDB생명의 이경은이 무릎 부상으로 코트에서 빠진 사이 다시 달아났고 그 결과 36-3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습니다.

-삼성이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이 끝났는데요. 후반에는 어땠습니까.

KDB생명은 부상으로 코트를 잠시 떠났던 이경은이 돌아오면서 공격이 활기를 띄었습니다. 볼 배급이 원활해지면서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올렸고, 덕분에 추격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습니다. 결국 47-46, 간발의 차이로 삼성이 앞선 채 3쿼터가 끝났습니다.

분위기를 탄 KDB생명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삼성은 켈리 케인의 골밑 득점으로 맞섰지만 KDB생명은 최원선의 연속 5득점으로 다시 앞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KDB생명은 4쿼터 종료 7분 4초전 이경은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면서 또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재빨리 김시온이 대신 들어갔지만 실책이 나오면서 결국 삼성에게 재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재역전에 성공한 삼성은 이미선의 노련한 경기 운영 아래 점수차를 조금 더 벌렸습니다. KDB생명은 베테랑 김진영을 투입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더 이상 경기를 뒤집기는 무리였습니다. 삼성은 종료 15.9초전 박하나의 자유투 2개를 더 보태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경기는 67-64, 삼성의 신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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