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8시즌 만에 30승 달성

▲ 고양 오리온스 홈페이지

오리온스가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단독 4위에 오름과 동시에 8시즌 만에 30승을 달성했습니다. 자세한 경기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오리온스가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고요.

=예, 고양 오리온스는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0–75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5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30승째(22패)를 거두며 창원 LG를 5위로 밀어내고 단독 4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패한 kt는 22승 29패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그럼 이날 경기 전반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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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는 kt의 분위기였습니다. kt는 1쿼터에 3점슛 4개 포함 25득점을 올렸습니다. 김승원과 찰스 로드는 골밑 공략에 집중하고, 김현수와 오용준은 외곽에서 지원했습니다.

오리온스는 골밑의 장재석에게 볼을 집중시켰으나 장재석은 3차례 포스트-업에서 한 번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장재석은 허일영으로 교체되었습니다.

kt는 3점 플레이를 포함, 로드와 함께 하이와 로우 포스트를 오가며 득점을 주고 받은 김승원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25-11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2쿼터에는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오리온스는 2달라진 수비로 2쿼터동안 kt에게 단 4점만 허용했습니다. 4분 26초 동안 실책 6개를 이끌어내며 트로이 길렌워터의 득점력을 앞세운 오리온스는 이승현의 3점슛으로 25-25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실책을 쏟아내며 흔들린 kt는 로드의 자유투로 2쿼터 5분 만에 첫 득점을 올렸으나 이후 5분 동안 에반 브락의 중거리슛으로 2점을 더 추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나마 2쿼터 후반 5분 동안 7점 밖에 내주지 않아 29-32로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2쿼터부터 이어진 오리온스의 기세가 3쿼터에도 계속 이어졌다고요.


=그렇습니다. 오리온스는 3쿼터 4분 39초 만에 이승현과 허일영의 3점슛, 길렌워터의 속공 덩크 등을 앞세워 51-35로 앞섰습니다.

kt는 48-63로 시작한 4쿼터 시작과 함께 로드의 원핸드 슬램덩크로 분위기를 탔고로드가 두 개의 덩크를 더 터트리며 점수 차를 10점 차로 좁혔습니다. kt는 이어 한호빈의 연속 실책을 속공으로 득점하며 59-67까지 추격했지만, 김현민이 김현수의 패스를 받아 올려놓은 레이업을 실패하며 분위기가 다시 오리온스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분위기를 되찾은 오리온스는 허일영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10점 차이로 달아났고 69-63으로 쫓긴 상황에선 허일영의 속공과 길렌워터의 골밑 득점 등으로 1분 17초를 남기고 10점 앞서며 쉽게 승리를 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kt는 허일영과 길렌워터의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쉽게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kt는 23.9초를 남기고 로드의 3점슛까지 더해 72-76까지 따라붙은 후 파울 작전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났습니다.

오리온스는 이승현의 자유투로 다시 6점 차이로 달아났고 이재도에게 3점슛을 내줘 8.4초를 남기고 3점 차이로 쫓기긴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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