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사도좌 정기방문,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한국 주교단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9∼17일 주교단이 교황청(사도좌)을 정기 방문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다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 그렇습니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9∼17일 교황청(사도좌)을 정기 방문할 예정인데요.

라틴어로 '앗 리미나'(Ad Limina Apostolorum·사도들의 무덤으로)로 불리는 교황청 정기방문은 교회법에 따라 모든 교구의 주교들이 5년마다 교황청을 공식 방문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정기 방문을 통해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의 묘소를 참배하고 세계 주교단의 단장인 교황에게 지역 교회의 현황을 보고하게 됩니다.

 

▲ 2001년 사도좌 정기방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한국 주교단

- 누가 참석하게 됩니까.

= 이번 정기 방문에는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 등 현직 주교회의 회원 25명이 전원 참여, 9일과 14일 각각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의 묘소가 있는 성 베드로 대성당과 성 바오로 대성당을 방문해 미사를 거행합니다.

그리고 9일과 12일 두 차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한국 천주교의 현황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 다른 일정은요.

= 12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는 김희중 대주교의 주례로 윤지충 바오로 등 124위가 지난해 교황 방한 때 시복된 데 대한 감사 미사가 열립니다. 미사에는 지난해 교황 방한을 수행했거나 최근 한국을 찾은 교황청 부서의 추기경들과 대주교들이 참석한다고 합니다.
이어 15일에는 로마 한인성당에서 로마에 있는 한국인 사제들과 수도자, 신자들이 참석하는 미사가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열리게 됩니다.

 

- 한국 주교단의 정기 방문은 이번이 몇번째죠.

= 한국 주교단의 사도좌 정기 방문은 1980년 10월 이후 일곱 번째 이뤄지는 것이며 2007년 이후 처음입니다. 사도좌 정기 방문은 원래 5년마다 진행되지만 구체적 시기는 교황의 일정 등을 고려해 조정되기도 한다고 주교회의 측은 설명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