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44.1%로 전주대비 0.3% 포인트 상승했고

한미 FTA 타결이후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한 주간 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한다는 평가는 32.5%로, 전주대비 10% 가량 급상승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연말에는 10%대 초반까지 지지율이 하락했으나, 30%대를 회복한 것은 작년 7월 이후 9개월만의 일이다. 연초 고건 전 총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20%대로 오른 후 정체되어 있다가, 한미 FTA 타결로 급상승했다. 하지만 개헌 정국을 맞아 모처럼 상승된 지지율을 지켜낼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한편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44.1%로 전주대비 0.3% 포인트 상승했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2.3%로 전주대비 0.1% 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쳐 FTA 타결이 대선후보 지지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로 7.3%를 기록, 전주대비 0.3% 포인트 하락,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4위는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5.8%를 기록, 전주보다 2% 포인트 올랐다. 5위는 노회찬 의원으로 2.6%, 6위는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2.5%, 7위는 권영길 의원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1.9%를 기록, 동률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52.5%로 전주대비 2.3% 포인트 상승했고, 열린우리당도 모처럼 소폭 상승, 14.6%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5.6%, 민노당은 4.4%로 소폭 하락했다. 한미 FTA 타결로, 그동안 반대입장을 보인 두 정당은 오히려 하락했다.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는 4월 2일과 3일, 양일간 전국 19세이상 남녀 1,091명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하여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0%p였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와 정당지지도 조사는 조사규모, 578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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