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완구 국무총리의 지지도가 급상승하며 전과 다른 정치적 무게감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여권 내 최대 잠룡 중 하나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지지율은 하락세라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현재 스코어로만 본다면 이 총리가 여당의 대표격에 더 맞다고요.

=그렇습니다. 20대 대선까지는 아직 레이스가 길게 남았지만 현재 스코어로만 본다면 이 총리가 김 전 지사보다 여당 대표선수에 더 가깝다는 평입니다. 1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12일 실시한 여권 대선주자 일간 조사에서 이 총리는 10.2%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4.6%)에 이어 2위에 올랐고 김 전 지사는 8.6%로 4위에 그쳤습니다. 이 총리가 1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야로 범위를 넓히면 이 총리는 9.3%로 4위를, 김 전 지사는 5.9%로 8위를 기록했습니다. 1~3위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김무성 대표입니다.

-이 총리의 상승세는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뒤부터 시작됐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리얼미터의 주간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를 지난해 9월부터 종합해보면 이 총리의 상승세는 지난 1월 23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뒤부터 시작됐습니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아예 조사 후보군에도 포함돼있지 않던 이 총리는 1월 4주차 주간 조사에서 7.9%의 지지를 얻어 5위로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당시 이 총리는 고향인 대전·충청·세종 지역에서 전체 후보군 중 1위(20.3%)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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