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배추와 무 값이 폭락하면서 포장 김치 수요가 줄어든 반면 배추 판매량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포장 김치의 판매량이 줄었다고요?

= 네. 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포장 김치 매출은 2013년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4.7%의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작년에는 전년도보다 10.7%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중량이 1.8㎏ 이상인 포장 김치는 매출이 15.3%나 줄었지만, 1-2인 가구 증가 추세에 힘입어 중량 1.5㎏ 미만인 포장 김치는 2.8%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 김치 재료의 가격이 싸지면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집이 늘었다고요?

= 네. 포장 김치 매출이 줄어든 것은 배춧값 하락으로 김장 비용이 낮아지면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가정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롯데마트의 작년 배추 판매량은 전년도보다 68.7%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작년 월동 배추 소매 가격은 전년도보다 47.4% 폭락했고, 월동 무 소매 가격 역시 24.2%나 하락했고, 마늘(-13.4%)과 대파(-25.5%), 쪽파(-15.2%) 등 양념 가격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배춧값이 올랐던 2013년까지는 포장 김치 수요가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작년에는 배추, 무 등 김장용 채소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수요가 늘고 포장 김치 수요는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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