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의 한 육용 오리 농가에서 또 AI(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검역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이번엔 오리농가에서 AI의심축이 발견됐다고요?

= 네. 21일 음성군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충북에 소재한 22개 오리 사육농장을 대상으로 벌인 도축장 출하 전 검사에서 음성군의 한 농가 오리에서 AI 의심축이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AI 의심축이 발견된 음성군 농가는 오리 1만5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정밀 검사결과는 23일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 AI 때문에 농가의 피해가 크다고요?

= 네. 음성지역에서는 지난달 21일 H5 AI 항원이 처음 검출된 맹동면 한 육용오리 사육 농장의 AI 발병이후 현재까지 음성군 지역 내 AI 확진 판정 농가의 닭과 오리 등 가금류 65만7500여 마리가 살처분 됐는데요. 음성군은 지난해에도 AI 발생으로 지역 내 오리 등 가금류 90%이상이 초토화돼 피해규모가 130억 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과 음성군, 지역 내 가금류 사육농가는 지난해와 똑같은 축산 기반 붕괴 사태가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며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데요. 23일 의심신고 된 이 농가가 AI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음성지역 내 AI 농가는 34개 농가 38개 농장으로, 살 처분 가금류는 67만 3000여 마리로 늘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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