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는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하, 조그련)과 공동으로 작성한 ‘2015년 부활절 공동기도문’을 23일 발표했습니다.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남북이 부활절 공동기도문을 발표했습니다.

= 그렇습니다. 이 공동기도문은 내달 5일 루터중앙교회에서 열리는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사용될 예정인데요. 남북 개신교계는 1996년부터 매년 부활절을 맞아 공동기도문을 작성해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 내용은요.

= 이날 배포한 공동기도문은 “온전하지 못한 해방의 기쁨이 분단의 아픔으로 이어진지 70년, 부활의 기쁨을 기억하는 아침에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라는 음성이 다시 우리 가슴을 울린다”며 “자신을 십자가에 매달라고 외치던 군중들에게 죄를 묻지 않으시고 용서하심으로 인류구원의 길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따라 분단 70년, 이제 용서와 화해의 불길이 온 겨레 방방곡곡에 타오르기를 기도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어 “남과 북이 화해함으로 이산의 아픔을 씻어내고 우리 후손들에게는 살아있는 하나 된 조국을 선물하게 하소서”라고 염원하고, “우리는 이 여정이 민족을 살리고 인류에게 희망이 되는 길임을 믿는다”고 간구했습니다.

 

- 올해 개신교계 전체 부활절연합예배는 무산되었죠.

= 맞습니다. 그에 따라 보수성향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내달 5일 서울 여의동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진보성향의 NCCK측은 서울 후암동 루터중앙교회에서 각각 부활절연합예배를 갖게 됩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