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은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구간 개통 후 첫 출근이었으나 극심한 혼잡은 없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승객들이 분산되어 예상보다는 덜 혼잡했다고 하죠?

= 네.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 역 중 하나인 염창역은 오전 일찍부터 출근을 서두르는 사람들로 인해 승객이 분산됐다고 합니다.

이날 승강장에 도착한 급행열차 대부분에는 승객이 가득 차 있었는데요. 시민들이 촘촘하게 승차해 보통 급행열차 한 대만 그냥 보내면 다음 급행열차는 탈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안전관리요원도 많이 투입됐다고요?

= 네. 이날 염창역에는 안전관리요원 8명과 서울시직원 54명이 배치됐는데요. 이들은 오전 6시부터 형광 연두색 조끼를 입고 역사와 주변 지역에서 혼잡도 완화 등을 위해 근무했습니다. '다음 열차를 이용하세요' 깃발을 들고 무리한 승차를 막는 한편 승객 분산을 주도하기도 했는데요. 안전사고 우려로 역에 배치된 한 안전관리요원은 "생각보다 시민들이 질서있게 움직여 깜짝 놀랐다"며 "우려했던 것처럼 승객이 몰리지 않아 한 숨 덜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무료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은 많지 않았다고요?

= 네. 염창역 4번출구에서 국회의사당역, 여의도역으로 5~7분 간격으로 운행된 무료 직행버스는 10명 이하의 승객만을 태운 채 출발했다고 하는데요. 출근길 역 앞에 세워진 무료 직행버스로 인해 길이 막혀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앞서 시는 정차역 없이 김포공항과 가양, 염창 등 각 지점에서 국회의사당, 여의도로 직행하는 출근 전용 무료 직행버스 30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는데요.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도움으로 이날 출근길 혼잡이 예상처럼 심하지도 않았고 빨리 풀렸다"며 앞으로도 혼잡시간 9호선 이용을 피하고 무료 직행버스를 이용하는 등의 시민 도움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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