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에 10만평, 1,800억 투자키로

- 기대가 실망으로, 그 실망은 이제 더 큰 희망으로 다가왔다 -



【포항=포항뉴스/이지폴뉴스】 포항시와 현대중공업(주)은 17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승호 포항시장, 최길선 현대중공업(주) 사장, 이철우 경북도 정무부지사, 박문하 포항시의회 의장, 지역 경제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 체결 및 세부투자협약식을 가졌다.

“지난해 당선 이후 가장 먼저 현대중공업 포항공장을 방문했으며, 취임식 후 가장 먼저 찾은 곳 또한 현대중공업이었다. 8월 23일에는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했다.”며 현대중공업 2단계 투자 유치에 기울인 정성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박승호 포항시장은 “기업이 기업경영에만 전념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포항에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은 “30년 가까이 세계 조선업을 주도해온 현대중공업의 포항투자는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기관단체, 51만 시민의 열망에 따른 것이며, 포항뿐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문하 포항시의회 의장도 “시의회에서도 성공하는 기업 도약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투자협약 체결에 앞서 현대중공업(주)의 2단계 투자계획설명에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선박수요를 감안 건조능력 확충을 위한 포항부지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1,800억원을 투자하여 선박블럭을 연간 15만 톤 규모로 생산할 목표로 2,8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주) 포항공장 2단계 사업은 2009년 말까지 도시기본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부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며, 공장이 가동되면 상시 2,000여 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철강산업일변도의 포항지역산업구조를 다변화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현대중공업(주) 2단계투자확정으로 영일만항 배후단지는 기존 투자가 확정된 강림중공업(주) 등 유치업체들과 더불어 40여만 평의 부지에 5천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 및 1만5천여 명의 인구증가, 그리고 연간 2,000억 이상의 지역주민 소득효과가 기대되며 조선업의 새로운 메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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