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호남인터넷뉴스/이지폴뉴스】고려시대 비색 청자의 재현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 강진 용운리 출토 청자 가마의 보수가 완료되었다.



국립광주박물관 정원에 복원 전시되어 있는 가마는 1982년에 발굴된 강진 대구면 용운리의 10-1호 가마이며, 가마의 굴뚝부분은 파괴되어 남아 있지 않으나 불을 때는 봉통부분과 가마벽 그리고 불창구멍이 남아 있는 청자가마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이전하여 복원한 가마다.

박물관에 관계자는 , “이 가마는 복원 후 20여 년 동안 대기 환경에 노출되어 그 기능이 약화되어 보존관리를 위한 보수가 필요하게 되었다”며, “즉 청자가마 봉통부 입구의 갑발 축조부분과 봉통부 내부의 가마벽 일부가 박락되고, 벽은 요철과 균열로 보존과 미관상 문제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가마 보수에 사용된 방법은 국립광주박물관 보존실에서 최초로 개발한 복원방법을 적용한 것으로 미세 분말화된 가마 바닥면과 주변 토양을 제거하고, 수용성 수지를 사용하여 1차적으로 단단하게 고착시킨 뒤 양질의 토양을 20㎝ 정도 덮어 단단하게 돋운 다음, 2차화처리하였고 봉통부와 가마벽은 연철망을 이용하여 가벽을 만들어 주고, 그 위에 뿜칠용 특수시멘트를 발라 벽을 단단히 하여 더 이상 무너지지 않도록 마무리하였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 수분공급 시스템 구축 등 가마의 유지 관리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인터넷뉴스 박은정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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