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김해공항 승객 증가육일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부산시는 올해 1분기 김해국제공항 승객이 지난해 대비 12.4% 증가한 281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는데요. 부산시에 따르면 국제선은 17.4%, 국내선은 7.8% 증가했고, 국제선 승객 실적이 141만5000명을 기록해 국내선 승객 139만6000명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합니다.
특히 김해공항의 국제선 승객 증가세는 동기 대비 인천공항의 16%, 김포공항의 8.6% 증가율를 뛰어넘어 주목되는데요. 김해공항이 단순히 승객 증가를 넘어 인천공항과 같이 국제선 승객 비중이 높은 지역공항이자 국내 제2의 국제관문공항으로서의 위상이 확고해지고 있는 셈입니다.
- 이용객 급증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 김해공항 승객 증가의 원인은 국제선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저비용항공사(LCC)의 김해발 노선개설 증가가 가장 큰 요인으로 손꼽히는데요. 또 2010년 11월 경부선 KTX(고속열차) 2단계 개통 이후 부산∼김포 노선 승객의 이탈로 국내선 승객이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김포 노선의 승객은 3.7% 감소에 그친 반면 부산∼제주 노선의 승객은 7.5% 정도 늘어나 국내선 전체 여객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김해공항은 2008년 부산에 기반을 둔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를 겨냥해 신규 취항한 이후 다양한 항공사가 이들 노선에 경쟁적으로 신규취항에 나서며 국제승객이 급증했는데요. 2008년 당시 주당 452편(29개 도시)이던 국제선은 지난달 말 기준 858편(33개 도시)으로 7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 항공사들 간에 노선개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요?
= 네, 그렇습니다. 김해공항의 국제노선 중 10개 노선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에어부산은 중국 장가계, 베트남 다낭 등 노선을 개설하며 공급력을 늘려가고 있고, 제주항공은 김해공항을 제2거점으로 삼아 괌과 오사카, 후쿠오카, 타이베이 노선에 신규로 취항했고, 진에어는 올해 하반기 부산발 신규노선 개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