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포항뉴스/이지폴뉴스】경북 안동시에서 최초로 발굴된 후기구석기 유적과 유물은 안동의 역사를 최소한 4만년 이상 앞당길 수 있는 유적으로 경북지역의 구석기시대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나오미


(재)경북문화재연구원(원장 박영복)은 안동시 생태환경도시조성사업단에서 시행중인 안동 마애솔숲 문화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지난 2007년 2월부터 실시한 유적 발굴조사에서 230여점의 후기구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됐다고 발표했다.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마애리 40-1번지 일원의 39,780㎡를 대상으로 2006년 11월 시굴조사에 이어 진행된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후기구석기유적은 안동(경북 중․북부내륙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굴조사된 구석기시대유적이며 하안단구라는 지형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는 야외유적이다.


발굴조사에서는 찍개류를 비롯 모두 230여점의 후기구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되었다. 출토된 석기유물은 형태적으로 후기구석기시대의 초기이거나 보다 이른 시기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2002년에 발굴된 바 있는 상주 신상리구석기유적과 대비할 수 있는 중요 자료이다.


더불어 이 유적은 낙동강의 중․상류지역으로서 국지적으로 발달하여 있는 하안단구상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형, 지질학적인 정보뿐 아니라 후기구석기시대 강가에서 생활했던 고인류의 생활환경을 밝힐 수 있는 많은 단서를 제공해 주고 있다.


한편 경북문화재연구원은 20일 오전 10시 30분 안동 마애솔숲 문화공원 조성부지 내 발굴조사현장에서 「안동 마애솔숲 문화공원 조성부지사업부지내 유적 발굴조사」 지도위원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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