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취재 지원은 천안시가 ´으뜸´

[천안=천안일보/이지폴뉴스]가장 많은 공짜취재를 한 언론사는 <중도일보>로 2005년 9회와 2006년 2회로, 모두 11회에 걸쳐 공짜취재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전일보>가 2005년 3회, 2006년 5회로 모두 8회의 공짜취재에 나섰다.


공무원이나 의회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해 시민들의 곱지않은 시선으로 지자체마다 해외연수심의 기구를 만들어 외유성해외연수를 자제하고 있는가운데 해외공짜취재를 가장많이 한 언론사와 지자체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대전충남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공동대표 차재영, 이하 대전충남민언련)은 ´2005년-2006년 2년간 집행된 해외연수 동행취재 지원내역´에 대한 정보공개를 대전충남지역 자치단체와 의회 등 46개 기관에 신청, 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자료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 자치단체 및 의회 출입기자단의 해외 공짜 취재 관행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2005년 2006년 2년간 총 14개 기관에서 40건의 해외연수에 57명의 기자들이 해외 공짜취재 지원을 받았으며, 지원된 예산이 무려 1억4000여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가장 많은 공짜취재를 한 언론사는 <중도일보>로 2005년 9회와 2006년 2회로, 모두 11회에 걸쳐 공짜취재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대전일보>가 2005년 3회, 2006년 5회로 모두 8회의 공짜취재에 나섰다.

공짜취재에 동행한 언론사는 <조선일보>와 <연합뉴스>·<한겨레신문> 등 7개의 중앙지와 KBS·CBS·YTN 등 4개 방송사, <대전일보>·<충청투데이>·<중도일보> 등 9개의 지방지를 모두 합쳐 20개의 언론사로 나타났다.

지자체나 지방의회 연수시 동행형태로 1회당 평균 1.4명의 기자가 동행했으며, 항공료 및 체제비로 1인당 평균 250여만원 가까이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공짜취재 지원 기관은 천안시로, 2년 동안 무려 9회의 공짜취재를 지원했으며, 대전시의회가 6회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대해 대전충남민언련은 "해외연수및 동행취재는 관광성 외유 성격이 짙거나 자치단체장의 치적 홍보 수단으로 전락한지 오래 됐다는 점에서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며
"언론 보도의 자유를 위해 사회로부터 위임받은 특권을 이용해 공짜해외취재를 빙자해 해외여행을 하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파렴치한 범죄행위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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