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올해 1분기 수입 농림산물 199만건의 검역 결과, 병해충이 2335건(285종) 발견됐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지난해 1분기 1662건보다 40.5% 증가한 수치라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검역본부는 이 중 농림산업과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외래병해충 1225건(180종)에 대해 소독ㆍ폐기 또는 반송 조치했는데요. 병해충 발견건수의 증가는 수입식물 검역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이지만 그중에서도 미국산 생과실과 남아공산 화훼류, 미국·중국산 양상추의 해충 검출건수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검역본부는 밝혔습니다.

 

- 가장 많이 검출된 병해충은 미국산 자몽 생과실에서 나온 귤굴깍지벌레라고요?

= 그렇습니다. 자몽은 전체 수입물량 중 47.5%(2397t)에서 귤굴깍지벌레 등 해충이 발견돼 소독 처리됐는데요. 귤굴깍지벌레는 감귤류의 주요해충으로 미국의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 등에 널리 분포하며 일본 오키나와 지역 귤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수입식물의 품목이 다양화되고 기후 온난화의 영향으로 외래병해충의 유입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병해충 검출가능성이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검사시간을 늘리고 적절한 검역인력을 배치하는 등 검역강화를 통해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병해충을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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