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추 가격이 물량부족으로 급상승한 가운데,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비축 물량 1000톤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봄배추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144%나 올랐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5년도 제2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어 수급 및 가격동향을 긴급 점검하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는데요. 봄배추 가격은 10KG당 6771원에 형성돼, 평년대비 36%, 지난해에 비해 144% 높게 나타났는데요. 5월 중순부터 가락시장 상품기준 도매가격이 수급조절매뉴얼 상 '상승 경계' 단계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시설봄배추는 재배면적 및 월동배추 저장물량 감소 등에 따라 5월 중·하순 출하량이 약 30% 감소했고, 5월 중순부터 출하예정이었던 터널봄배추 역시 최근 잦은 비와 저온 등으로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와 함께 최근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전년대비 14% 가량 감소함에 따라 국내 김치업체 배추 수요증가가 예상돼, 물량 부족으로 5월 중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 정부가 재고물량 1000톤을 공급한다고요?

= 네. 농식품부는 5월 중·하순에 비축물량을 집중 방출하는 한편, 계약재배 물량 출하조절 및 할인판매 등 수급대책을 추진해 가격안정을 유도한다는 계획인데요. 우선 정부 수매비축 재고물량 약 1000톤을 도매 시장에 집중 출하해 공급부족을 완화하고, 정부 비축 물량 2000톤 중 1000톤은 5월부터 김치업체 등 실수요업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농협의 시설·터널봄배추 계약재배 물량은 추가적으로 확보해 도매시장에 출하하고, 5월 하순부터 출하예정인 노지봄배추 계약물량의 조기수확·출하를 유도 할 계획이라는데요. 출하조절과 함께 주요 소비지 농협 계통판매장 12개소를 통해서는 배추 할인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재욱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지난해 워낙 작황이 좋아 가격이 낮게 형성된 측면이 있다"며 "주요 채소류에 대한 단기적 수급불안에 대비해 산지가격, 기후, 작황 등 수급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급불안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어 "자율적 수급기능 강화 및 계약재배 사업 개편 등을 통해 고질적인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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