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이상헌 교수팀, TNF 저해제 주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시장 변화 예상

【서울=헬스코리아뉴스/이지폴뉴스】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팀과 가톨릭류마티스연구센터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 내에서 염증이 증폭되어 관절염이 진행되는데 관여하는 중요한 단서를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 내에 정상인에 비해 월등히 많은 T림프구 등 면역세포가 존재하는 점에 착안, 연구한 결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관절 내 활막세포에서 염증반응 매개물질의 일종인 SDF-1(CXCL-12)라는 케모카인이 많이 분비되고 이로 인해 T림프구가 혈액에서 관절내로 유입되는 현상을 관찰했다.

특히 SDF-1은 면역시스템 및 조혈 기능 조절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물질로 알려졌으나 류마티스 관절 내에서 어떤 기전에 의해 생성이 증가되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T림프구에서 분비되는 인터류킨 17이 SDF-1 생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 교수팀은 이를 통해 관절 내로 T림프구가 많이 모여 들면서 다시 인터류킨 17이 많이 분비되고 활막세포와 T림프구간의 상호작용이 촉진되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염증이 지속되고 관절이 파괴된다는 학설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그 동안 TNF 저해제가 주도해온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시장에서 케모카인 억제제가 향후 관절염 치료제로의 개발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DF-1같은 케모카인은 TNF와 같은 사이토카인에 비해 적은 분자량을 가져 경구용 제재 개발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혀 세계 유수 제약회사에서 신약개발 타깃 물질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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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임호섭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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