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방문객 한국 방문 동기 ‘한국음식을 맛보고 싶어서’가 1위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종민)는 지난 해 한국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2006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2006년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 인천항, 부산항에서 한국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11,453명을 대상으로 한국여행실태, 소비실태, 한국여행 평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분석한 결과, 외래객의 한국 방문목적은 ‘사업 또는 전문 활동(42.6%)’과 ‘여가/위락/휴가(43.6%)’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문 동기(복수응답)는 ‘한국음식을 맛보고 싶어서(49.2%)’, ‘가까운 거리(48.9%)’,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서(39.3%)’ 순으로 응답되었다. 또한, 한국에 대한 여행정보는 ‘인터넷(52.1%)’과 ‘친구 ․ 친지 ․ 동료(51.7%)’를 통해서 많이 획득하였으며, 평균 체재기간은 6.1박으로 전년(5.7박)에 비해 증가하였다.

한국을 방문하기 전 해외 여행지로 비교 검토했던 국가로 ‘일본(28.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태국(16.6%), 중국(16.1%)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 관광객들의 ‘일본’ 고려도는 50% 안팎으로 상당히 높았다. 또, 6월과 9월에는 ‘태국’을 가장 많이 꼽았고, 3월과 12월에는 ‘중국’을 상대적으로 많이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은 서울(76.8%)로 나타났으나 그 비율은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방으로 분산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다음으로 부산(18.0%), 인천(13.9%), 민속촌(12.7%), 제주도(12.4%) 순으로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06년 제주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제주도 방문 비율이 전년(9.3%)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지역 내 방문지는 명동, 남대문시장, 동대문 시장, 고궁 순으로 많이 응답되었다. 인상 깊은 방문지는 고궁(22.8%)과 명동(22.2%)이 가장 많이 응답되었는데, 고궁의 경우 중국과 태국, 미주, 유럽에서 모두 1위로 꼽혔다.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 기간 중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쇼핑(58.9%)이며, 그 다음으로 관광지 방문(56.1%), 식도락(38.9%) 순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쇼핑품목은 식료품(36.6%), 의류(26.0%), 김치(24.7%) 순으로 나타났다. 쇼핑장소는 공항면세점(47.6%), 백화점(30.4%), 소규모 상점(24.5%) 순으로 많이 이용하였다.

관광객의 1인당 지출경비는 평균 US$1,194로, 중동이 US$1,489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러시아(US$1,439), 미국(US$1,424)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US$985로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낮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4.08점(5점 척도)으로 2004년(4.0점), 2005년(4.05점)에 이어 3년 연속 증가하였다. 미주, 유럽 지역 국가의 만족도는 높은 반면, 대만과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한국여행에 대한 항목별 평가(출입국절차, 대중교통, 숙박, 음식, 쇼핑, 관광지매력도, 관광정보 입수의 용이성, 5점 척도)에서는 ‘출입국 절차’가 4.01점으로 가장 높았고, ‘관광정보 입수 용이성(3.62점)’이 가장 낮았다. 또한, 대중교통, 숙박, 음식, 쇼핑은 전년에 비해 모두 상승하였다.

이지폴뉴스 박지은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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