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루한 박스권에서 선전했던 국내 주식형펀드들이 올해 상승장에도 돋보인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작년 수익률 상위 10위권내 주식형펀드들의 올해 수익률도 좋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14년 연간 수익률 상위 10개 국내 주식형펀드들은 올해 들어 평균 20.3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유형평균(10.62%)의 2배 가까운 성과를 기록했는데요. 개별 펀드 가운데 유형평균보다 수익률이 낮은 펀드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난해 27.76%로 가장 높은 연간 수익률을 올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펀드는 올해 들어 26.16%의 성과를 기록하며 투자자를 만족시키고 있는데요. 박스권 장세에서 돋보였던 가치주펀드들이 주춤하고 있지만 이 펀드는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며 수익률을 쌓고 있고, 같은 운용사의 미래에셋헬스케어펀드 역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성장을 놓치지 않고 투자 흐름을 이어가며 연초 이후 25.61%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펀드, 현대강소기업펀드,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펀드,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 등도 지난해 성과를 이미 초과했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익률 풍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펀드는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32.18%의 수익률을 올리며 전체 2위의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이들 펀드들은 주로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했다고요?

= 네. 주로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이들 펀드들은 올해 국내 증시가 코스닥과 중소형주 위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올해 들어 가장 성과가 좋은 펀드인 NH-CA자산운용의 NH-CA대한민국No.1중소형주펀드(연초 이후 수익률 32.78%) 역시 중소형주펀드입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반 주식형펀드는 시장을 이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좋은 주식형펀드는 시장이나 외부 변수 핑계를 대지 않고 운용철학과 원칙을 지키며 꾸준한 수익률을 올리는 펀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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