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인터넷뉴스/이지폴뉴스]복잡한 도심의 휴식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광주천에 자연이 흐르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말에 시작한 ‘광주천자연형하천정화사업의 시범구간인 중앙대교~양유교간 1.3Km 정비사업을 완공 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한 후 자연이 흐르는 광주천으로 살아나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시민들이 광주천으로 몰려오고, 왜가리, 물총새 등 새들의 발길도 분주하다.시가 하상에 퇴적된 오염토와 콘크리트를 철거하고 식생이 가능한 식생블럭과 매트를 이용하여 친환경적 호안으로 탈바꿈시키자 하천 자생력이 탄력을 받으면서 어류 등의 서식처가 늘어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천에 설치된 일부 낙차보는 매년 퇴적물이 쌓여 부유물을 발생시키고 어류가 집단 폐사했으나 적은량의 유수에도 퇴적물이 배출될 수 있도록 배사구를 설치하여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낙차보 하류에 쉬엄 쉬엄 건너가도록 만들어 놓은 징검다리 사이에는 어디에서 찾아 왔는지 잉어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많이 뛰어 놀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광주천이 자연하천 기능을 회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정비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상류구간은 맑은 물이 흐르고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자연속의 하천」으로, 도심부에 위치하여 시민들의 접근이 비교적 용이한 중류 구간은 친수 여가문화와 삶의 흔적을 담은「문화속의 하천」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철새와 물고기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비교적 습지가 잘 발달된 하류구간은 생태환경과 사람이 교류하는 「생태속의 하천」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는 현재 영산강물을 광주천에 1일 4만3천톤 방류 하고 있으나, 공사가 마무리 되는 2009년 이후에는 생태하천으로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수처리장에서 여과된 2급수 이하의 물을 1일 10만톤씩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호남인터넷뉴스 서복순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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