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종 ‘법외노조’ 대 한대균 ‘합법노조’ 한 판 예고

【충남아산=C뉴스041/이지폴뉴스】아산시공무원직장협의회(이하 직협)가 제3기 직협 회장 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현재 직협을 노조로 전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산시 직협 제3기 회장 선거는 현재 제2기 윤인섭 회장의 임기가 올 6월말에 종료됨에 따라 5월 중에 치러질 예정이며 현재 축산과 전기종(축산7급)씨와 건축과 한대균(행정6급)씨가 회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다.

전기종씨는 “아산시 직협은 현재 유명무실한 단체가 되어 버린지 오래”라며 “직협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공무원 스스로 권리를 포기하고 앞으로도 제 목소리를 내지 않겠다는 것과 같기 때문에 반드시 노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전씨는 또 “노조전환을 하더라도 합법노조는 직협과 별 차이가 없고 오히려 직협 보다 제한 요건이 많아 한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면서 “회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견제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자치단체 노조가 선택하고 있는 법외노조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대균씨는 노조전환의 뜻은 같이 하면서도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합법노조로 전환한 뒤 그동안 직협이 하지 못한 일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 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많기 때문에 제도권 내에서 제대로 된 노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또 “현재의 직협 집행부는 선거를 치르기도 힘든 상태가 됐다.”면서 “이대로 놔두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관심있는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회장 선거 기획단 또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정상적인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기종씨와 한대균씨는 “현재 아산시가 직원 성과관리시스템 시행을 너무 서두르고 있다”면서 “제대로 된 성과관리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스스로가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제3기 직협 출범 이후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시킨 뒤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한동안 직협 회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던 A씨가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아산시직협 유지파에서 새로운 회장 후보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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