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4일 “최근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 메르스 사태가 세월호 참사를 다시 연상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 사진=정병국 의원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 “이번 메르스 사태를 보면서 꼭 1년 전에 세월호 참사를 겪었던 당시 상황을 다시 연상하게 만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청와대를 향해 “관료들의 무사안일이 이런 화를 키웠다. 메르스 환자가 자기가 메르스 감염 위험이 있다라고 보건소에 신고를 했음에도 불과하고 큰 병원 가보라고 보냈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의 대처나 청와대의 대처도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니까 비상대책반을 만드는 (늑장대응을 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몇 년 전에만 하더라도 사스에 대처를 하는 가장 모범적인 방역국이라고 했던 나라가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는지 답답하다”며 개탄했다.

또한 새누리당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당정청협의를 청와대에 요청했지만 이를 거부한 데 대해 “이러한 부분들이 메르스와 같은 사태를 만들어냈다”며 “지금 메르스 문제가 국가적 난제 아닌가? 위기라도 해도 위기인데...”라며 거듭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질타했다.

아울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나가는 것인지, 이게 감정적인 문제로 대처해야 되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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