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보안청(TSA·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이 인천공항의 항공보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통보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인천공항의 보안평가에서 어떤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했다고요?

= 네,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미국 교통보안청이 인천공항과 미국취항 항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항공보안평가에서 전 분야 모두 국제기준에 적합하며, 어떠한 문제점도 발견할 수 없음을 공식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4일 밝혔습니다.

미국은 85년 6월 발생한 TWA(Trans World Airlines) 항공기 납치사건 이후 자국에 취항하는 전 세계 출발공항과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보안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2002년부터 평가를 실시 중인데요. 또한, 우리나라 국토부 역시 상호주의에 따라 우리 국적기가 많이 취항하는 LA공항(2012년 10월), 뉴욕공항(2014년 7월)을 대상으로 항공보안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평가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까?

= 미국 교통보안청은 이번 평가를 위해 공항과 항공사, 화물 분야 등 항공보안 전문가 5명을 파견했으며, 국제민간항공협약 부속서 제17권(항공보안)의 출입통제, 보안검색, 항공기 보안 등 9개 분야 203개 세부 평가항목에 대한 국제기준 이행현황을 강도 높게 확인했는데요. 점검 결과 모든 분야에서 국제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며 인천공항 보안활동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여객터미널과 외곽울타리 등 주요 보안구역에 설치된 최첨단 출입통제 시스템과 위험물품 등을 사전에 적발할 수 있는 훌륭한 보안장비와 검색절차 등을 높게 평가했는데요.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국민안전과 항공보안수준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미흡사항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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