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때 이른 무더위에 이어 6월 들어서도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배추 등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배추가격이 200%넘게 올랐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기준 배추 1포기 전국 평균 가격은 3405원으로 지난해(1646원)와 비교해 207.9%나 올랐는데요. 이는 지난달 고온 현상이 이어진데다 6월 들어서도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배추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채소 적정 생육 온도는 25도 가량인데 지난달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이 이어지며 생육이 부진했고, 또 지난달 전국 평균 강수량이 57mm로 평년(102mm)대비 절반에 그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하는데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노지봄배추 주산지의 배추 생육이 부진해 배추 단수가 지난해보다 약 10% 감소하고 출하 시기도 5∼7일 미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휴교 및 단체행사가 취소되면 김치 수요가 줄어 가격 인상폭이 다소 줄었으나, 배추가격은 한동안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인데요. 특히 메르스 여파가 진정되고 김치 수요가 늘면 가격 인상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 김치와 함께 사용하는 각종 채소 가격도 연이어 상승세라고요?

= 네. aT에 따르면 10일 기준 1년 전과 비교한 ㎏당 평균 도매가격 상승률은 양배추 185%, 대파 120%, 시금치 54%, 양파 48%, 무 41% 등인데요. 배추 등 채소 가격이 급등하자 포 장김치 판매량은 늘고 있고, 대상FNF 종가집의 포장김치 판매량은 5월 들어 전년대비 12%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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