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영향…증권업계, "불확실성 해소, 하반기 실적 좋아질 것"

【서울=헬스코리아뉴스/이지폴뉴스】국내 1위 제약회사인 동아제약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세청의 대규모 과징금 부과처분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30일, 2001년과 2002년 정기 세무조사에 따른 1차 부과분 64억원과 박카스 매출 관련 2차 부과분 285억원 등 총 350억원의 세금을 부과받아 올해 1분기 순손실이 3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51억원의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감소율은 693.61%다.

하지만 위염치료제 스틸렌과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등 전문의약품의 성장세에 힘입어 병원사업부의 매출이 20.1% 증가하는 등 전체 매출은 8.9%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은 1372억2500만원에서 올해는 1494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82억3600만원에서 올해 1분기 118억1000만원으로 43.40%가 늘었다.

증권업계는 이번 실적 감소와 관련 "법인세 추가납부액이 349억원에 이르지만, 일회성 비용"이라고 평가하고 "현금보유액 감안시 재무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투자증권은 30일 "이번 세무추징금이 당초 예상에 비해 다소 과도하지만 2006년말 기준 자기자본대비 11% 수준이고 470억원의 현금보유액 등을 감안하면 재무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투증권은 "1분기 세무과징금 반영으로 동아제약 순이익은 적자가 예상되지만 불확실성 해소와 1분기 영업이익 개선으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현 시점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동아제약의 순이익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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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임호섭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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