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유소들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최근 7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70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서울의 휘발유가격이 6개월 만에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서울 소재 560여개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1.25원 상승한 리터당 1672.27원인데요, 서울의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167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31일 1673.26원이 마지막으로 이로써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현재 서울의 최저가 주유소는 광진구의 능동주유소로 휘발유를 리터당 1523원에 판매하고 있고, 반면 최고가는 중구의 서남주유소로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2142원으로 책정되어있습니다.

 

- 전국 가격은 어떻습니까?

= 전국 17개 시도 중 휘발유 평균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평균유가도 최고치 경신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은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탓에 휘발유 상승폭이 크다고 합니다.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39원 오른 1581.75원이으로, 연중 최고치인 올 1월1일 1587.31원과 불과 7원밖에 차이나지 않는데요. 국제유가도 안정적으로 60달러선에서 등락하며 변동성도 낮아졌습니다.

다만 정유사들의 공급가격을 낮추면서 주유소들이 가격인하 여력이 남아있기 때문에 큰 폭으로 상승하긴 어려울 전망인데요.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는 리터당 1478.3원으로 전주대비 17.8원 떨어졌습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도 안정적이고 국내 휘발유 가격도 큰 폭의 변화가 감지되지 않는다"면서 "이달에는 현재 1500원 후반대의 수준을 유지하면서 소폭 상승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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