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가 26일 혁신안이 당 중앙위원회의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즉각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혁신위 활동에 대한 개인 의견을 밝혔다고요.

=그렇습니다. 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보도 외에는 혁신위 활동에 대한 개인 의견을 밝히지 않고 있었지만 이제 한 가지 만큼은 밝히고자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조 교수는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지리멸렬 내분과 청와대의 오만방자 거부권 행사로 혁신위는 묻히고 있다. 그러나 혁신위는 갈 길을 가겠다"며 "이번 혁신위의 역할은 완전히 새로운 안의 제출이 아니라 '실천 확보'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교수는 지난 23일 광주 워크숍 뒤 발표한 혁신안에 대해 새로울 것이 없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혁신의 방향과 대강은 기존의 여러 혁신위 안에 들어 있다. 혁신위는 '연구모임'이 아니다. 저 역시 연구를 위해 혁신위에 합류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혁신위가 1차 혁신안 발표에서 요구한 7월 중앙위원회 소집과 의결이 모든 것의 관건이라고요.

=그렇습니다. 조 교수는 이어 "혁신위가 1차 혁신안 발표에서 요구한 7월 중앙위원회 소집과 의결이 모든 것의 관건이다"면서 "중앙위가 소집되지 않거나 소집 후 논란 끝에 혁신위 안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혁신위는 없다. 저 역시 바로 짐을 쌀 것이다"고 적었습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혁신위가 제출한 혁신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20일 당 중앙위원회를 소집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앞서 혁신위는 23일 국회의원 등 선출직공직자 평가위 구성 및 평가결과 공천 반영, 재보궐선거 원인 제고시 해당 선거구 무공천, 부정부패 연루자 기소후 즉각 당직 박탈 등을 골자로 한 기득권 타파 혁신 방안을 발표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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