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는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야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분당ㆍ신당추진설에 우려를 나타내며 혁신안 처리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분당이나 신당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고요.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은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초선 의원들과 조찬간담회에서 “분당이나 신당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인데,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 당의 미래뿐 아니라 한국 정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상당히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야권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신당·분당론에 분명한 선을 그으면서 당 분열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고강도 혁신에 무게를 둘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당은 지금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배척받고 있으며, 분당이나 신당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고요.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당은 지금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배척받고 있으며, 분당이나 신당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당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은 의원들이 함께 만든 과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미래를 위한 좋은 혁신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때 제대로 실천되도록 만드는 것도 저희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전체 개혁과제 5개 분야 가운데 1, 2차 혁신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내달 20일 중앙위에 이어 이어 3∼5차 혁신안을 의결하기 위한 추가 중앙위를 소집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3∼5차 과제를 8월 말까지 마무리하려 한다고요.

=그렇습니다. 그는 이와 관련, “3∼5차 과제를 8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제안하면서 9월 중앙위 개최를 다시 요구하려고 한다”며 “문재인 대표에게도 구두로 이러한 계획을 말씀드렸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 기본구조 가운데 거쳐야 할 부분을 거치는 게 중요하고, 거기에 함께 하는 분들이 어떤 마음과 자세로 하는 게 좋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언급, 최근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 강행 등을 둘러싼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간의 갈등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임혜린 기자 / 임민환 기자l승인2015.07.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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