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우리 당 변화는 단순한 혁신 수준이 아니라 '혁명적 수준의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계파 문제의 해결 없이 통합과 단결은 참으로 쉽지 않다고요.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초선의원들과 두 번째 간담회를 갖고 "계파 문제의 해결 없이 통합과 단결은 참으로 쉽지 않다. 우리 당이 무능한 당에서 유능한 당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 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단순한 기본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리 당이 전체적으로 바뀌어서 당원과 국민에게 다가가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당의 계파문제는 모든 의원께서 안타까워하고 국민들이 당을 외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그는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최근 '러브샷'을 하면서 화해분위기에 들어간 데 대해서도 "얼마 전에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화합하는 장면도 있었음에도 우리 당의 계파문제는 모든 의원께서 안타까워하고 국민들이 당을 외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것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혁신이) 참으로 쉽지 않겠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본이 바로서야 나갈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의 마음을 두게 됐다"며 혁신위가 해야 할 일로 ▲당 정체성과 시스템의 변화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 등을 주장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이) 우리 당이 지금 혁신을 통해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면서도, 실천할 수 있는 혁신안으로 발전하기 위해 권한을 어떻게 확보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주셨다"며 "(2차 혁신안에) 그와 관련된 사안도 들어가리라 본다"고 말했습니다.
-인재영입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요.
=그렇습니다. 다만 인재영입 방식에 대해서는 "물갈이나 싹쓸이의 의미가 아니라 국민들이 바라는 인물을 어떻게 발굴해서 국민에게 다가갈 지에 대해 혁신위에서 여러가지 안을 생각하고 제안하겠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또 사무총장 인선 과정에 대한 불만으로 최고위에 불참하고 있는 유승희 최고위원과 전날 만난 데 대해 "유 최고위원이 제게 요청한 것은 문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들이 당헌 당규를 지켜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이번 사무총장 선임과 관련해서도 오해를 살수 있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그것은 지키도록 하는 것이 기본 아니겠느냐, 혁신위에서도 강조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도 "문 대표에게 따로 전달할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혁신위에서 구체적으로 표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