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이 제때 집행되고 투자활성화 대책이 효과를 나타내면 올해 3.1%의 성장률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성장률 3.1%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최 부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 합동브리핑에서 "한국은행은 수출 부진과 메르스 여파 등의 부분들에 대해 조금 더 경각심을 가지고 성장률을 전망한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한은은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3%포인트 하향조정한 2.8%로 발표했는데요. 최 부총리는 "앞으로 대내외 여건 등을 점검하면서 경제를 운용하겠지만 정부는 현 상황에서 어려움이 많지만 3.1% 정도는 달성 가능하다고 본다"며 "앞으로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추경을 통해 투자활성화와 수출 경쟁력강화 대책을 마련한고요?

= 네. 이날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최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하지 못한 투자 증가세, 수출 부진 등으로 성장 모멘텀 약화가 우려된다"며 "메르스 사태, 가뭄, 그리스 위기 등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그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으로 우리경제를 하루빨리 정상 성장궤도에 올려놓지 못하면 단기적 어려움이 더 커질 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도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추경 12조원을 포함한 총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을 추진하는 한편 투자활성화 대책과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는 "관광 분야에서 7~8월 중 민관 합동으로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이벤트를 추진해 외국인의 방한심리를 회복시키겠다"면서 "국민여러분도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면 어려움에 빠진 국내 관광업계와 내수경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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